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게 불편해요

Q. 상대방과 어색하지 않게 대화를 이어가고 싶습니다.
즐거운 대화를 하고 나면 일상에 활력이 생기고 상대에 대한 호감도 생기기 마련이죠. 반대로 말 몇 마디 섞고 나서 불쾌감이 들고 마주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. 같은 말을 해도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순간에 분위기를 ‘싸~’하게 만드는 이들도 종종 만납니다. 낯선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, 스몰 토크는 어색한 상황을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바꿀 수 있는 좋은 툴(Tool)이 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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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화 주제를 미리 생각해 두세요.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가벼운 주제로 대화를 이끌어야겠죠. 저는 날씨나 화제의 뉴스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. 단 부정적인 가십 기사나 연예인 이야기, 정치적인 이야기는 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. 지나치게 자신을 노출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. 필요 이상의 정보는 상대방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해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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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화를 이어갈 때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것, 어색하지 않은 바디 랭귀지와 눈맞춤 역시 중요합니다. 나를 내세우는 말보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대화를 할 때 상대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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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을 잘 한다는 것은 곧 상대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. 내 이야기보다는 상대방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겠지요. 상대방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배려해주고 귀 기울여 들어주는 주는 것이 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팁이겠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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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으로 직장인들을 위한 대화 팁으로 ‘엘리베이터 스피치(Elevator speech)’가 있습니다. 엘리베이터에서 상사를 만났을 때 30초 동안 효과적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. 물론 엘리베이터뿐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도 쓸 수 있어요. 상사나 동료, 같은 업계 사람들을 만났을 때 핵심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죠. 자신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는 생각으로 나를 소개하는 세 가지 스테이트먼트를 준비해보세요.

‘이렇게 대화 내용까지 준비를 해야 하나?’라는 생각에 숙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이런 준비가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.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, 그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는 것, 친밀한 환경을 만들어 가는 모든 것들이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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